반응형 시11 몽중행복 한밤 중 몽중에서 그리운 이들을 보고나니 마음이 심히 풍요롭게 되고 지구촌 어딘거 존재할 그들과 함께 기거하고 한 자리에 모이니 아니 기쁠 수 있는가 몽중에서 병아리 껍질 깨어내듯 꿈을 깨어내고 나와서 깨달은 그 것 그 것은 행복이다 2023. 3. 8. 녹는 아침 깨어나듯 얼음같이 고요하고 모든 것이 엄숙하던 한 순간을 뒤로하고 어미 서리 떨어지듯 한 순간 색깔있는 세계가 되는구나 하얀 풍경을 비추던 것들은 사라지고 동녘에서 바라보던 추운 그님들도 사라지고 따스한 햇살이 그늘을 비추고 그늘에 가리웠던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들이 드러난다 따스한 손길로 새로운 생명을 감싸고 푸른 생명을 머금은 대지가 기지개를 피듯 소리를 낸다 사랑하는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새싹이 돋아나 광야를 물들일 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2023. 3. 8. 붓점있는 신념/ 이세아 붓점있는 신념 먹아 먹아, 나는 붓 나를 위해 갈아다오 내 한 획을 그어 화선지 위 한 점을 선물하겠네 그대의 벗과 함께 신나게 붓 춤을 추고 싶구나 한 획, 한 획 하나 하나가 모여 뜻을 이루는 것 같이 나를 잡아주는 손 또한 모이고 모여 속삭이고 신념이 되어 돌아오겠지 2023. 2. 3. 살으리렸다/ 이세아 살으리렸다 살으리렸다, 살으리렸다 바다에 살으리렸다 성난 파도는 나의 마음을 적시고 부드러운 파도는 내안에 입맞춤을 한다 파도의 자극과 소리에 나의 온몸의 세포는 각성한다 살으리렸다, 살으리렸다 강산에 살으리렸다 웅장한 산은 나에게 위엄이란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산위의 바위와 적송은 강인함과 기상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과 벗삼아 오래 오래 살으리렸다 2023. 2. 3.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