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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들의 세계
겨울 서리 내려 앉아 생명이 깃들던 토지에
동천이 찾아왔노라 알리고
대나무는 고개를 들어 두팔벌려 환영하다가
매화를 보고 뒤로 몇보 양보하듯 무음을 노래하는구나
꽃내음으로 조용한 존재 같이 긴 밤을 알리렴
조금 지나면 심야는 거룩하게 임종하고
새벽은 조용히 단소음을 연주하듯 찾아온다
난초와 국화야, 도대체 언제 찾아오는지 궁금하니
성실히 그대들을 기다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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